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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흔히 '독이 든 성배'라고 불립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독에게 요구되는 성적 기준도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역대 대표적인 경질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차범근 감독(1998년)

대한민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경질 사례로 꼽힙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서 네덜란드에 0대5로 대패한 뒤,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월드컵 도중 감독이 교체된 첫 사례로 지금도 자주 언급됩니다.

 

2.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2004년)

거스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몰디브와 0대0으로 비기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약 14개월 만에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형식은 사퇴였지만 사실상 경질로 평가됩니다.

 

3.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2005년)

코엘류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경기력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동아시아선수권 등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취임 약 1년 만에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역시 자진 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4. 조광래 감독(2011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도중 전격 경질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시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월드컵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조광래 감독에게 사임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5. 울리 슈틸리케 감독(2017년)

초반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장기 집권에 성공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전 패배와 카타르전 패배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두 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경질됐습니다.

 

6.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2024년)

가장 짧은 기간에 경질된 대표팀 감독입니다.

2023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경기력과 리더십 논란이 이어졌고, 부임 약 1년 만에 계약을 마치지 못하고 해임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 감독제(1992년 이후) 기준으로 최단기간 경질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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